승부처 수도권에 黨力 총집-드러난 4黨 권역별 대진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4.11총선에 출마하는 주요정당의 후보들이 모두 결정됐다.대진표가 짜여진 것이다.
이번 총선은 무소속을 제외한 주요정당의 후보들만도 선거구당 평균 3대1을 상회하는 높은 경쟁률의 접전이다.
◇수도권=권역별로 나눌때 가장 뜨거운 지역이 모두 96개의 선거구를 포함하고 있는 수도권이다.지역감정의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는데다 4당 모두 승부처로 보고 당력을 기울이고 있어 전부가 격전지다.
신한국당 이명박(李明博)의원,국민회의 이종찬(李鍾贊)의원,민주당 노무현(盧武鉉)전의원등이 격돌하는 서울 종로나 신한국당 서상목(徐相穆)의원,민주당 홍성우(洪性宇)변호사,자민련 김동길(金東吉)고문등이 부딪치는 강남갑은 각각 신.구 정치1번지 답게 전국최고의 열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38개 선거구를 가지고 있는 경기의 성남.부천.안양.광명.안산.고양등도 혼전지역.신한국당의 김문수(金文洙)위원장,국민회의박지원(朴智元)대변인,자민련의 박규식(朴珪植)의원이 경합을 벌이는 부천소사와 신한국당 강창웅(姜昌雄)위원장, 국민회의 유선호(柳宣浩)변호사,민주당 여익구(呂益九)씨,자민련 심양섭(沈良燮)부대변인이 싸우는 군포등이 주목된다.
◇충청.호남권=충북 청주상당이 상징적인 지역이다.충북의 다른8개지역에 영향을 미친다.신한국당이 홍재형(洪在馨)전경제부총리를 대표주자로 내세우자 자민련은 현역인 김진영(金鎭榮)의원을 탈락시키고 구천서(具天書)전의원을 발탁했다.
보은-옥천-영동은 자민련 박준병(朴俊炳)의원의 출마포기로 신한국당 이동호(李同浩)전내무장관.국민회의 이용희(李龍熙)전의원.자민련 어준선(魚浚善)위원장의 3파전.
◇영남권=부산은 역시 해운대-기장갑의 민주당 이기택(李基澤)상임고문과 신한국당 김운환(金운桓)의원간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 최대 관심이다.
경남은 합천-거창에서 신한국당 이강두(李康斗)의원과 자민련 김용균(金容鈞)전의원의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여전히 전두환(全斗煥)전대통령의 장남인 재국(宰國)씨의 출마여부가 관심을 끌고있다. 대구.경북은 신한국당 공천 탈락자들이 대거 탈당,출마를 선언하면서 전체적으로 신한국.자민련.무소속의 3파전 열기가더욱 뜨거워지고 있다.의성의 신한국당 우명규(禹命奎),자민련 김화남(金和男),무소속 김동권(金東權)씨의 대결이 대표 적 예다.
김교준.김현종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