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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 리포트] 포도, 씨까지 씹어 먹으면 좋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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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면

국산 포도의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포도 품종은 워낙 다양하지만 하우스에서 재배하는 포도는 조생종인 캠벨얼리와 중생종인 거봉, 델라웨어를 꼽을 수 있다. 캠벨얼리는 조생종을 대표하는 품종으로 착색이 잘 돼 선명한 빛깔을 띠고, 껍질이 두꺼운 편이다. 또 과즙이 많은 것이 장점이다. 평균 당도가 13브릭스 정도로, 신맛과 단맛이 적절한 조화를 이룬다. 캠벨얼리와 함께 거래되는 하우스 포도는 중생종인 거봉 포도다. 거봉은 일반적으로 당도가 17브릭스 정도로 캠벨얼리보다 단맛이 강하다. 거봉은 과즙이 풍부한 것은 물론 육질이 부드러워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품종이다.

포도에 다량 함유돼 있는 포도당은 즉각적인 피로 해소에 효과적이다. 포도 껍질에는 항암과 항산화 작용에 효과가 뛰어난 레스베라트롤 성분이 풍부하다. 따라서 깨끗이 씻은 후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포도씨에도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 많기 때문에 포도씨를 먹을 때 씹어 먹는 것이 영양 흡수에 훨씬 도움이 된다고 한다.

캠벨얼리 포도는 주로 충북 영동·옥천, 경북 상주·김천에서 나온다. 가락시장에서는 특히 상주시 모동면의 백화명산 포도와 모동명산 포도의 상품성이 높은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캠벨얼리의 평균 경락가는 2만6000원 정도인데, 백화 포도와 모동명산 포도는 5㎏ 한 상자에 5만~6만원이다. 거봉 포도는 경북 김천과 경산 지역에서 주로 출하된다. 김천 직지 포도의 인기가 높은 편이다. 거봉 평균가는 2㎏ 한 상자에 1만2000원인 반면 직지 포도는 1만7000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알이 굵고 뽀얀 흰 분이 많이 보이는 포도가 맛있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조사분석팀 이한미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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