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감독.코치 他구단 이적 자유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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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프로야구 감독.코치는 전소속구단의 동의 없이도 다른팀에 갈 수 있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김기춘총재와 8개구단 구단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열고 전소속팀의 동의 없이는 타구단으로 이적할 수 없었던 코칭스태프 스카우트 규정을 고쳐 계약기간이 끝난뒤 1년이 지나면 동의 없이도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따라 지난해 적을 옮기려다 뜻을 이루지 못한 서정환(전해태).김동재(전LG)두 코치는 소급적용의 혜택을 받아 삼성코치로 등록이 가능하게 됐다.또 총회는 공석중인 사무총장에 박종환(57.전롯데전무)씨를 만장일치로 선출하는 한편 임기가 만료된박영준감사를 연임시켰다.
신임 박사무총장은 경남고-동아대를 거치며 야구선수를 했고,83년부터 7년간 롯데구단에서 행정을 맡은바 있다.
2월1일 취임할 박사무총장은 오는 97년3월까지 안의현전총장의 임기를 채우게 된다.
이와함께 총회는 지난 22일 새로 만들었던 박찬호(LA다저스).조성민(요미우리 자이언츠)등 해외진출 프로선수들에 대한 고교연고구단 우선교섭권을 수정없이 그대로 통과시켰다.
따라서 향후 해외진출선수들이 한국에서 활동하려 할때 영입하려는 연고구단과 선수.소속구단간의 불협화음 가능성을 남겨두게 됐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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