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소옷가게 마진 月400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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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서울시내에 있는 중소 의류 소매상 주인들은 10명중 7명이 여자이며,한달 평균 1천3백7만원어치를 팔아 약 4백만원의 마진(마진폭 30.6%)을 남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인은 20~3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고객 연령층은 거의 대부분이 1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결과는 섬유산업연합회(회장 張翼龍)가이데아패션 산업연구원에 의뢰,서울에 있는 시장이나 주택가.상가등의 옷 소매상 7백3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남대문과 동대문시장은 도매상이라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가게 현황=매장면적은 평균 8.03평이며 종사자는 주인을 포함해 3.1명.한 업주가 평균 2명을 고용하고 있는 셈이다.
◇매출과 물건구입=월 평균 1천3백7만원어치를 팔아 약 4백만원(마진 폭 30.6%)의 마진을 남긴다.한달에 11.4번 도매상 등에 물건을 사러 가는데 월 구입액은 8백53만원.
◇가게 주인과 고객 구성비=주인은 여자가 70%로 압도적으로많다.연령별로 보면 30대가 전체의 46.5%로 가장 많고 다음이 20대,40대,50대이상 순으로 20~30대가 전체의 74.9%를 차지했다.가게 운영경력은 평균 7.6 년.
고객 연령층은 10대가 99.1%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해 옷 가게는 고객은 10대,주인은 20~30대인 「젊은 업종」임을 보여 주고 있다.
◇주로 이용하는 도매시장=응답자의 88.8%는 남대문이나 동대문시장에서 물건을 사오고 있으며 홍콩(3%)이나 일본.미국.
이탈리아.대만.프랑스 등외국에서 물건을 떼오는 업체도 9.3%에 이른다.
◇취급하는 품목=숙녀복(19.5%)이나 여성캐주얼(18.1%)등 여성 의류 비중이 높았다.다음은 진종류나 남자캐주얼등의 순. ◇할인 판매=과반수인 54.2%가 1년 평균 2.5회 할인판매를 하며 할인율은 약 30%라고 응답했다.45.8%의 업체는 할인판매를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고처리=상품의 재고율은 평균 19.6%로 나타났다.이들의처리 방법으로는 반품이 41.1%로 가장 많았다.
◇앞으로의 전망=「보통」이 46%로 가장 많고 「밝은 편(24%)」「대단히 밝다(3%)」로 대체로 앞으로의 경기를 별로 어둡게 보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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