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기업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1백년만기 양키본드를발행함에 따라 국내 기업들도 미국시장에서 초장기 자금 조달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말레이시아 최대 전력회사인 테나가전력공사는 26일 1억5천만달러 규모의 1백년만기 양키본드를 연 7.644%로 발행했다.
미국이 아닌 외국 기관이 1백년만기 채권을 발행한 것은 이번이처음이다.
주간사인 미국계 리먼브러더스의 폴 섕이사는 『테나가의 채권발행을 계기로 아시아 기관들의 초장기 양키본드 발행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에따라 테나가보다 높은 신용등급을 인정받고 있는 한전.포철등 국내 기업들도 필요할 경우 만기 1백년이상의초장기 양키본드를 발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신용평가회사에 의한 신용등급은 테나가가 이나 한전.포철은 A로 한 단계 더 높다.
양키본드란 외국정부.공공기관 또는 민간기업이 미국 채권시장에서 달러화표시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장기 달러자금을 조달하는 전통적 수단이다.외국 차입자가 일본시장에서 엔화표시로 발행하는 채권은 사무라이본드,한국시장에서 원화표시로 발행하 면 아리랑본드가 된다.
김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