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최대 전력社 100년만기 양키본드 발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말레이시아 기업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1백년만기 양키본드를발행함에 따라 국내 기업들도 미국시장에서 초장기 자금 조달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말레이시아 최대 전력회사인 테나가전력공사는 26일 1억5천만달러 규모의 1백년만기 양키본드를 연 7.644%로 발행했다.
미국이 아닌 외국 기관이 1백년만기 채권을 발행한 것은 이번이처음이다.
주간사인 미국계 리먼브러더스의 폴 섕이사는 『테나가의 채권발행을 계기로 아시아 기관들의 초장기 양키본드 발행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에따라 테나가보다 높은 신용등급을 인정받고 있는 한전.포철등 국내 기업들도 필요할 경우 만기 1백년이상의초장기 양키본드를 발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신용평가회사에 의한 신용등급은 테나가가 이나 한전.포철은 A로 한 단계 더 높다.
양키본드란 외국정부.공공기관 또는 민간기업이 미국 채권시장에서 달러화표시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장기 달러자금을 조달하는 전통적 수단이다.외국 차입자가 일본시장에서 엔화표시로 발행하는 채권은 사무라이본드,한국시장에서 원화표시로 발행하 면 아리랑본드가 된다.
김창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