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찰스.다이애나 이혼협상 幕後 지원자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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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공식 이혼 권고후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왕세자비 진영이 일전에 대비한 전열 정비를 서두르는 모습이다.1천5백만파운드(1백90억원)의 위자료를 요구하고 있는 다이애나에 대해 찰스는 5백만파운드(63억원)이상 은 무리라고밝히는등 벌써 물밑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는 것.근착 피플지는 이에 더해 양쪽 측근들의 머리싸움도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영국판「세기의 재판」이 될지도 모르는 이 사건의 양측진영 두뇌를 알아본다.
▶리처드 아일라드(43)=『카밀라 파커 볼스와의 정사 사실을TV회견에서 털어놓을 것』을 권한 찰스의 최측근.
지난 91년 개인 비서로 임명된후 언론매체에 가능한한 자주 등장할 것을 권유,이미지 개선을 도왔다는 평.앞으로 진행될 이혼소송 과정에서 찰스의 대변인이 확실시된다.
▶조너선 딤블비(52)=찰스의 전기작가로 임명된 저명 TV 저널리스트.저서 『웨일스의 왕자』에서 다이애나를 정념에 들뜬 여자로 묘사한 반면 찰스에 대해서는 『분별력 있고 공중에 대한의무감이 투철한 인물』이라고 써 다이애나 진영의 분통을 자아내게 했다.
▶마운트바튼 백작부인(71)=찰스에 대해 무조건적인 애정을 표시하고 있는 인물.찰스의 먼 친척으로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도 두터운 신뢰를 받아 어떤 순간에도 든든한 찰스편이 될 전망이다. ▶앤서니 줄리우스(39)=시간당 40만원의 수임료를 받는 정상급 변호사.『조용하고 매력적이지만 냉혹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지난 93년 데일리 미러지가 헬스 클럽의 다이애나 사진을 무단 전재하자 소송을 제기,법원으로부터 게재 금지 명령을 받아내는 공적을 세웠다.
▶패트릭 젭슨(39)=『패트릭이 모르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다이애나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해군 소령 출신의 개인비서.찰스가 카밀라 파커 볼스와 공공장소에 나타난 지난 가을부터 다이애나의 점심식사 상 대로 유일하게선택되는 인물.
▶수지 올바크(49)=다이애나의 다식증(多食症)치료 의사.『뚱뚱하면 어때』라는 화제의 책 저자.다이애나가 가장 신뢰하는 의논 상대로 이혼문제가 터져 나온 후 그녀의 집을 드나드는 다이애나의 모습이 수차례 목격됐다.
다이애나 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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