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아주대병원 등 45개 병원 "미국산 쇠고기 안 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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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아주대병원 등 45개 병원이 미국산 쇠고기를 환자 급식에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노총 산하 보건의료노조와 민주노동당은 24일 "45개 병원이 미국산 쇠고기 불사용 의사를 밝혔다"며 병원 명단을 공개했다고 머니투데이가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리 병원은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지 않습니다'라는 노사공동선언을 한 병원은 녹색병원, 고신대복음병원 등 18개다. 아주대의료원과 경희의료원 등 나머지 27개 병원도 명문화하지는 않았지만 병원장 면담과 노사협의 등에서 구두로 미국산 쇠고기 불사용을 약속했다. 반면 서울대병원, 고대의료원 등 대학병원 상당수와 서울적십자병원 등은 참가를 거부하거나 입장 발표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의료노조는 "미참가 병원에 공문을 보내 참가를 독려하되 참여하지 않으면 인터넷 등에 명단을 공개해 시민사회와 함께 선언참가 촉구와 감시운동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참가병원 45개 중 28개 병원에서는 현관 또는 로비에 '미국산 쇠고기 불사용 병원'임을 알리는 현판을 내건다고 밝혔다.

▲'미국산쇠고기 병원급식 반대' 노사공동선언 참가병원
녹색병원, 신천연합병원, 부평세림병원, 인천사랑병원, 고신대복음병원, 춘해병원, 거창적십자병원, 성남중앙병원, 원진녹색병원, 경기도립의료원 파주병원, 경기도립의료원 안성병원, 경기도립의료원 의정부병원, 경기도립의료원 이천병원, 경기도립의료원 포천병원, 순천의료원, 산재의료관리원 대전중앙병원, 남원의료원, 아산재단 보령아산병원 등 18개

▲'미국산쇠고기 병원급식 반대'에 구두로 약속한 병원
건국대학병원, 경희의료원, 성바오로병원, 제일병원, 아주대학교 의료원, 가톨릭대학 의정부성모병원, 원광대산본병원, 성 빈센트병원, 광명성애병원, 삼육재활센타, 성가롤로병원, 원광대한방병원, 성가병원, 연세의료원, 전병원, 성세의료재단 성민병원, 검단 뉴욕병원, 한마음병원, 미추홀의료재단 계양병원, 인천백병원, 부평바오로병원, 남동길병원, 새인천병원, 연수병원, 우리사랑병원, 새한병원, 한국병원 등 27개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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