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訪韓 이스라엘 재무장관 아브라함 쇼핫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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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한국의 생산력과 마케팅,그리고 이스라엘의 첨단 기술이 어울릴 경우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합니다.』 16일한국을 처음 방문한 아브라함 쇼핫 이스라엘 재무장관은 이날 하얏트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전제하고 『앞으로 한국기업들이 대(對)이스라엘 투자를 늘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쇼핫 장관은 『이스라엘의 경우 인구 1,000명당 과학자 수가 160명으로 미국의 90명,일본의 80명선에 비해서도 월등한 과학자 국가』라고 말하고 『특히 비메모리 분야등 응용반도체.통신.생명공학.멀티미디어.컴퓨터 소프트웨어 분야 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쇼핫 장관은 또 이번 한국 방문기간중 『한-이스라엘간 투자보호협정및 관세협정이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고 『이중과세협정 체결문제는 그 다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쇼핫 장관은 현재 이스라엘 의회에서 논의중인 이스라엘 최초 자유무역지대에 한국 기업들이 더욱 관심을 가져주길 기대한다고 말하고 특히 『한국의 정보통신업체들이 이 지역에 진출할 경우 기술면에서 큰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 다.
쇼핫 장관은 또 『이스라엘은 유럽연합(EU).미국과 동시에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고 있는 유일한 국가』라고 전제하고 『한국으로서는 이스라엘을 유럽시장진출의 관문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쇼핫 장관은 17일 羅雄培부총리.李經植 한은총재를 만난데 이어 대우.한국통신등 기업관계자들과 대이스라엘 투자문제등을 논의한 뒤 18일 오후 홍콩으로 떠날 예정이다.
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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