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경영진등 非재무분야 신용평가에 높은 배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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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기업,특히 담보가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은행에서 돈을 보다 수월하게 빌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근들어 은행등 각 금융기관들이 기업주의 경영능력이나 기술력등의 비중을 높인 새로운 평가 기준을 만들어 시행에 들어갔거나바꿀 계획이라 가급적 이 기준에 맞추면 전보다 쉽게 신용대출을받을 수 있다.
◇현황=조흥.기업.외환 은행이 나름대로의 신용평가 기준을 만들어 작년 하반기부터 시행중이며 제일.상업.국민은행등도 기준을만들고 있거나 조만간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은행연합회와 한은이 다음달 시행을 목표로 새로운 중소기업신용평가 모델을 만들어 시험 가동중이다.
작년 6월말까지는 은행들이 은행감독원의 「기업체 종합평가표」를 공동으로 이용했으나 7월부터 폐지했다.
◇새 평가기준의 특징=과거 은감원의 평가표는 자본구성등 16개에 불과하지만 새 기준은 은행에 따라 판단 항목이 40~60개로 세분화됐고 노사 관계.경영자 자질등 비재무 분야에 대한 평가 비중을 높였다.
기업의 위기 대처 능력.기술력등 선진 판단 기법을 도입한 것도 눈길을 끈다.
◇평가표 보는 법=조흥은행의 경우 수십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는데 전체 100점 만점에 항목에 따라 1~3점씩 점수가 배정돼 있다.예컨대 최고 3점인 항목의 경우 「A=3점」식으로 등급에 따라 점수가 달라진다.
〈표 참조〉 오대영.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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