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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군부>5.떠오르는 별 下.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별들의 행진에서 세번째 줄에 해당되는 인물은 이하일.김명국.
박기서.김하규.장성우.박재경 등 6명이다.
92년부터 노동당 군사부장직을 맡아온 이하일 차수는 30대에인민무력부 작전부국장을 지낸 작전통이다.
만경대혁명학원 출신인 그는 강건군관학교와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을마친 군엘리트로 525군부대 사령관.경보병훈련소 사령관 등 군요직을 거쳤다.그는 87년1월 당중앙위 부장 자격으로 김정일(金正日)의 인민무력부 혁명사적관 시찰을 수행하 면서 외부에 노출됐다.76년 525군부대 사령관으로 근무하면서 경보병(특전)부대와 저격여단 보강대책을 김정일에게 내놓아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올들어 김정일의 군 관련 행사에 계속 따라다녀 군실세임을 입증하고 있다.
김정일의 군사무관을 지낸 평양방어사령관 김명국 대장은 지난해10월10일의 당창건 50주년 행사때 김정일 바로 뒤에 계속 따라다녀 측근의 인상을 강하게 풍겼다.군사무관 시절 김정일에게입체전 개념을 심어주고 군전력강화 계획을 제안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94년 주도일 차수의 사망(7월)으로 공석이 된 평양방어사령관에 발탁되고 지난해 3월 당군사위원에 임명돼 명실상부한 차세대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820기계화 군단장 박기서는 92년4월 김정일이 664명의 장성을 진급시킬 때 대장으로 진급했다.지난해 3월 김정일이 인민군 중대장.중대정치지도원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촬영하는 자리에 배석해 주목을 끌었다.김정일과 친척관계라는 설이 있다.
포병교도지도국장 김하규대장은 92년10월 제2회 포병대회에서보고를 맡아 포병분야의 1인자임을 내외에 과시했다.92년4월에상장,95년10월 대장으로 승진한 그는 같은 해 9월 893군부대 민경초소 시찰등 최근 김정일의 군관련 행 사에 여러차례 동행했다.
당창건 50주년 경축 열병식에서 총열병지휘관으로 등장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장성우 대장은 김정일의 매제 장성택(청년및 3대혁명소조부장)의 친형이다.얼마전까지는 사회안전부 정치국장을 지냈고 지금은 수도권 방위를 맡고 있는 3군단장이 다.93년4월 장성우의 환갑잔치에 김정일이 직접 선물을 들고 찾아갈 정도로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박재경 상장은 95년 내내 김정일의 군부대 방문에 한번도 빠지지 않고 수행한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1월의 9차 군선동원대회에서 보고자로 나서 『군인들을 김정일의 절대적인 숭배자로,당과 수령을 목숨으로 결사옹위하는 총폭탄으로 튼튼히 준비시킬 것』을 촉구,군의 김정일에 대한 충성을 유도했다.현직이 인민군 총정치국 「선 전담당」부총국장 혹은 당조직지도부의 군담당 책임자 양갈래의 가능성이 있어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유영구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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