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환승주차장에 시내버스터미널 건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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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시내 일부 지하철 환승주차장이 시내버스의 출발지 기능은 물론 유통시설.버스차고지까지 겸한 시내버스터미널로 바뀐다.
서울시는 8일 지하철 사당역의 기존 환승주차장을 비롯해 수서역과 도봉산역 주변에 경부고속터미널의 운영방식을 도입한 시내버스터미널을 민자유치로 98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시는 해당지역의 교통수요조사.개발방식등을 구체적으로검토중이다.
현재 시내버스터미널 부지로 확정된 곳은 2호선과 4호선이 교차하는 사당역에 설치된 5,656평규모의 환승주차장부지.수서권의 경우 수서역과 학여울역 주차장부지가 경합중이나 부지가 1만평규모인 학여울역이 유력하게 꼽히고 있으며,1호선 이 지나고 7호선종착지가 될 도봉산역 주차장부지도 터미널로 활용할 것을 검토중이다.
이들 지역에 시내버스터미널이 완공되면 버스를 터미널 안으로 끌어들여 방향별로 공동배차를 해 지하철과 버스의 연계를 쉽게 할 수 있게 된다.
이들 터미널의 1층은 버스터미널로 하고,2층 버스주차장및 야간차고,3,4층 승용차주차장으로 활용한다는 것이 기본방침.또 터미널규모에 따라 유통시설과 버스기사 체력단련실.사우나.오락.
휴식실등 기사들을 위한 후생시설도 갖추게된다.
서울시관계자는 『그동안 지하철역주변 환승주차장은 자가용주차를위한 시설로 개발되었으나 앞으로는 이들 부지를 버스와 지하철환승기점으로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시설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양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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