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정 프로그램 쓰면 더 멋진 사진 된다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67호 18면

디지털 사진은 촬영한 사람이 파일을 정리하고 보정까지 해야 한다. 귀찮기도 하지만 원하는 사진을 내가 주도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여기에는 3가지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사진파일을 모니터상에서 보는 프로그램, 수정·보완을 해 사진을 다듬는 프로그램, 마지막으로 원하는 파일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프로그램 이다.

찍은 다음 어떻게 할까

사진을 보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국산인 ‘알씨’가 있다. 개인사용자에게는 무료다. 외국산으로는 ACDSee가 있다. 사진을 보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약간의 수정도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진화했다. ACDSee Pro는 자매 프로그램인데 RAW파일도 지원하는 전문가용이다.

수정·보완용 프로그램의 대표는 미국 어도비시스템즈가 개발한 포토샵이다. 다양한 기능을 갖춘 막강한 프로그램이지만 용량도 크고, 개인이 사용하기에는 비싼 것이 흠이다. 어도비시스템즈에서는 최근 포토샵익스프레스라는 온라인 사진 보정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초보자가 사용하기 쉽도록 메뉴가 구성되어 있다. 무료 운영체제인 리눅스처럼 GNU프로젝트로 만들어진 ‘김프’도 있다. 포토샵 못지않은 기능을 가지고 있다.

사진파일을 저장하고 쉽게 찾기 위해서는 저장 폴더를 날짜·주제별로 나누고 파일을 차곡차곡 저장하면 된다. 하지만 파일이 많아지면 찾는 것이 번거롭다. 이때 '썸플러스’와 같은 특화된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편리하다. 이 프로그램은 컴퓨터 하드디스크· 외장하드· CD 등에 있는 사진파일의 정보를 읽어 낸 뒤 데이터를 만들어 놓고 이를 이용해 파일을 쉽게 찾아 준다. 물론 저장할 때 사진파일에 정보를 기재해야 한다. 간단한 사진 수정 작업도 할 수 있다.

구글이 무료 제공하고 있는 ‘피카사’도 있다. 강력한 사진 파일 관리 및 보정 기능을 가지고 있다. 앨범 기능을 이용하면 슬라이드 쇼와 동영상을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 e-메일 전송도 가능한 다목적 프로그램이다.

사진파일은 저장할 때 신경 써야 한다. 하드디스크에 저장해 두었다가 고장이라도 난다면 저장해 둔 모든 파일이 한순간에 날아갈 수 있다. 그래서 백업이 중요하다. 다른 하드디스크나 외장하드에 같은 파일을 보관해 두거나 CD 혹은 DVD로 구워 둘 필요가 있다.

보관도 중요하다. 하드디스크를 강한 자성물체 주변에 두거나 충격을 주면 쉽게 손상된다. CD나 DVD도 온도·습도가 높은 곳에 두면 변형돼 못 쓰게 된다. 또한 CD·DVD의 기록면보다 표면이 손상되면 아예 읽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니 조심해야 한다. 싸구려 제품을 사용하게 되면 기록면이 벗겨지기 쉽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