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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1위 5명이 한국 자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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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한국 여자 골퍼가 무더기로 공동선두에 올랐다. 강수연(32·하이트), 장정(28·기업은행), 정지민(24), 박인비(21), 김송희(20·휠라코리아) 등이다.

이들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 로커스트힐 골프장(파72·6328야드)에서 개막한 웨그먼스LPGA 1라운드에서 각각 4언더파를 쳐 크리스티 커(미국), 미야자토 아이(일본)와 함께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새겼다. 맏언니 격인 강수연은 165야드짜리 12번홀(파3)에서 9번 우드를 잡고 홀인원을 했다.

한국 선수가 대거 선두권에 포진하자 크리스티 커는 AP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선수들은 모두 실력이 뛰어난 데다 나이도 젊다.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양영아(30), 한희원(30·휠라코리아), 민나온(20) 등도 3언더파를 쳐 공동 8위에 오르는 등 무려 9명의 한국 선수가 톱10에 올랐다. 미셸 위(19)는 올해 세 번째 출전한 LPGA투어 대회에서 1언더파를 쳐 공동 21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이븐파로 공동 36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1오버파 공동 56위.

웨그먼스LPGA는 2006년 장정이 우승했던 바로 그 대회다. 페어웨이가 좁은 대신 코스가 짧기 때문에 정교한 샷을 구사하는 한국 선수들에겐 이래저래 절호의 우승 기회다. 올해 LPGA투어 15개 대회에서 한국 여자 골퍼가 우승한 것은 단 한 차례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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