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 재테크 부동산.실물-금.미술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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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금은 국내외 정세불안에 의해 가격등락이 좌우된다.
올해에는 국제.국내정세의 안정이 점쳐지는 만큼 전반적으로 금값의 안정세가 예상되나 수요공급상의 상승요인이 잠재돼 있어 금에 대한 투자매력이 없지않다.
이를테면 최대생산국인 남아공의 정정불안과 생산비 상승으로 금생산량 감소가 예상되는 반면 유럽단일통화를 위한 공동화폐 준비과정의 하나로 금수요가 늘어나고 최근 동남아와 일본에서 금수요증가 추세가 금값 상승요인이다.월드골드카운슬의 이규현(李揆賢)한국지사장은 『새해에는 주요생산국의 금생산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가격상승이 예상돼 금투자의 매력이 되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미술품의 경우 일단 물량이 극히 적은데다 다른 재테크 수단과 달리 문화적인 본질을 이해해야 하고 전문가적 안목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투자선택 폭이 좁다.
그렇더라도 미술품의 가격등락이 경제사정에 연계되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의 경우 금융자산 종합과세 여파가 미술품에도 미칠 것으로 전망돼 투자여건이 예년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작가들보다 상대적으로 값이 싼 외국작가 작품의 투자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 전문가나 전문화랑의 도움을 반드시 받아야 실패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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