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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PPING] 언제나 ‘해’처럼 … 장마철의 ‘친구’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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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면

장마가 시작됐다. 올해 장마는 지난해보다 4일 먼저, 평년보다는 2~7일 먼저 찾아왔다. 지루한 장마의 끝이 언제가 될지는 예견하기 어렵다. 기상청이 올해부터는 장마 종료 시기를 예보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끝도 모르는 장마지만 단단히 준비하면 제법 쾌적하게 보낼 수 있다.

◇외출을 쾌적하게=장마철에 가장 불쾌한 것 중 하나는 비에 젖은 신발. 장마 때는 10분만 걸어도 바지 아랫단과 신발이 축축하게 젖는다. 신발이 젖으면 고약한 냄새가 나고 위생에도 안 좋다. 가죽이나 천이 상하고 신발 모양도 변형될 수 있다. 외출 후에는 신발을 벗어 말려야 예쁘게 오래 신을 수 있다. ‘슈퍼키 신발 살균 건조기’(3만6000원·G마켓)는 신발의 건조뿐 아니라 살균·탈취 효과가 있어 무좀이나 발 냄새를 예방한다. 건조기를 신발 속에 넣고 30분 정도 두면 마른다. 푹 젖은 경우는 5시간쯤 걸린다. 원적외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신발을 변형 없이 말려준다는 게 제조업체의 설명. 크기가 작고 가벼워 여행이나 출장 때도 요긴하다.

‘신발 살균 건조기 슈즈웰’(29만5000원·인터파크)은 구내 식당에서 보는 물컵 자외선 살균기와 비슷한 ‘상자형’이다. 자외선으로 살균하고 음이온으로 먼지와 악취를 제거한다. 한 번에 신발 2~3켤레를 함께 넣을 수 있어 실용적이다. 습도 조절효과가 있는 일본산 ‘규조토 탈취제 로하스 스톤’(10세트 4만5000원·GS이숍)을 젖은 신발 안에 넣으면 건조효과가 있다.

신발·옷·가방에 뿌려주면 방수효과를 볼 수 있는 스프레이도 장마철 인기상품. 스위스산인 ‘토코 방수 스프레이’(200mL 1만9000원·GS이숍)는 의류용과 신발용이 따로 나온다. G마켓은 일본산 ‘방수 스프레이’(420mL 7900원)를 판다. 스프레이를 뿌리면 방수 코팅막이 만들어져 습기가 침투하는 것을 막아준다. 통기성은 유지되기 때문에 등산·낚시 같은 레저용으로 많이 쓰인다. 출퇴근 때 가방이나 구두에 뿌려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젖지 않은 상태에서 골고루 뿌린 뒤 10분 정도 말린다.

◇디지털 기기를 지켜라=첨단 디지털 기기들은 습기에 민감하기 때문에 장마철 사용 및 보관에 유의해야 한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휴대전화나 디지털 카메라 등을 물로부터 보호하는 방수팩을 판다. ‘아쿠아 팩 카메라 케이스’(중형·2만8890원·GS이숍)는 투명하고 말랑말랑한 재질로 만들어졌다. 수심 5m까지 방수가 되기 때문에 장맛비 속에서도 디지털 카메라를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애니락 쿨락 핸디 케이스’(6750원·GS이숍)는 휴대전화나 카메라를 담을 수 있는 방수 가방. 목걸이처럼 걸 수 있다.

DSLR카메라 등 첨단 제품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한 제습 보관함도 있다. 소형 금고와 비슷한 모양이며, 습기·먼지·곰팡이로부터 귀중품을 보호해 준다. ‘굿스굿 전자제습 보관함’(20만8740원·인터파크)은 자동습도 조절기능이 있어 설정한 습도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작동을 멈춘다. 가열 또는 냉각하지 않고 실온에서 제습하기 때문에 제품에 변화를 주지 않는다.

◇어린이를 위한 장마 준비=비가 오면 보행자도, 운전자도 시야가 좁아지게 마련이다. 키가 작은 아이들은 특히 위험하다. 걸을 때마다 신발 뒷굽의 불빛이 반짝거리는 ‘발광 장화’는 흐린 날에도 아이의 움직임을 읽게 해준다. ‘뽀로로’(9800원·G마켓), ‘토마스’(1만9240원·인터파크), ‘바비’(1만1520원·GS이숍) 캐릭터가 들어간 장화가 인기다. 100% 방수에 미끄럼 방지 처리된 밑창을 달았으며, 깔창을 꺼내 세탁할 수 있어 위생적이다.

아이들 우산은 시야를 넓게 확보해주는 투명 소재가 더 안전하다. ‘스폰지밥 투명 우산’(5800원·G마켓)은 우산대와 살을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바람에 강하다. ‘자전거 우산꽂이’(7900원·인터파크)를 자전거 손잡이에 달면 양손으로 자전거를 탈 수 있다. 우산의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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