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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 13호" 올 미국 영화 1위-뉴욕타임스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6면

95년 미국 극장가의 가장 뚜렷한 변화는 할리우드식 대작들의흥행저조다.
9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쏟아부은 케빈 코스트너의 해양 SF모험극 『워터월드』와 지나 데이비스주연의 해적 액션극 『컷스로트 아일랜드』의 흥행실패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뉴욕 타임스지는 올해 미국영화계는 액션대작들의 퇴조와 함께 다양한 영화들이 등장해 인기를 누렸다고 평가하고 『아폴로 13호』등 95년 베스트 10 영화를 선정했다.
뉴욕 타임스가 뽑은 10대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톰 행크스 주연의 『아폴로 13호』를 비롯,▶최초의 3차원 장편 컴퓨터애니메이션으로 영상의 새 장을 연 월트 디즈니사의 『토이스토리』▶제인 오스틴 원작을 각색한 『설득』▶예 술과 광기에 관한 테리 지고프의 다큐멘터리영화 『빵부스러기』▶잔니 아멜리오의 신 네오리얼리즘영화 『라메리카』▶신세대의 사랑을 그린 『비포 더 레인』▶니콜 키드먼주연의 블랙코미디 『투 다이 포』▶니컬러스 케이지 주연의 『라스베이거스를 떠나다』▶톰 디칠로의 코미디 『망각 속에 살다』▶팀 로빈스가 감독하고 숀 펜.수전 서랜던이 주연한 『걸어다니는 망자』등이다.
반면 가장 형편없는 영화로는 폴 베호벤감독의 『쇼걸』과 롤랑조페 감독,데미 무어 주연의 『주홍글씨』가 선정됐다.
올해는 돼지가 말을 하는 『꼬마돼지 베이브』,장난감들이 살아움직이는 『토이 스토리』,제인 오스틴 원작의 작품들 『설득』『감각과 감성』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 등 주류 영화보다는 비주류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는 이변을 보였다.
뉴욕=이장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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