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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지사로 바그다드 진출 "1억 매출 낼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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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 남태운 지사장이 4일 바그다드 전시장에서 고객과 상담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국내 전자업계에선 처음으로 이라크에 지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 남태운(45)차장은 '1인 지사장'으로 최근 부임했다.

LG전자는최근 이라크 지사장으로 발령받은 남지사장이 4일 요르단 암만에서 이라크로 들어가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남지사장은 "5년 내 연매출 1억달러의 지사로 만들겠다"며 "이라크인들에겐 LG전자가 최초로 이라크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란 이미지를 심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는 "아이들에겐 요르단에 간다고 했다"며 "아내는 그동안 오지생활을 함께한 경험이 있어 이라크지사 근무를 이해해 줬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현지인들이 경영하는 바그다드 전시장을 운영해 에어컨.TV 등 가전제품 시장점유율이 30%를 넘어서자 지난달 이라크 지사를 공식 발족시켰다.

남지사장은 1988년 입사 이후 중동.아프리카 등에서 수출 전문가로 근무하다 지난해 10월 이라크 지사설립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LG전자 측은 "남지사장이 91년 아프리카 아이보리코스트에서 일하면서 인근 가나 등 서아프리카 지역까지 개척한 능력을 인정해 이라크 1인 지사장으로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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