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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방 불 5명 사망-청주시 우암동 '신세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23일 오후10시54분쯤 충북청주시상당구우암동229의13 신세계영상비디오방(주인 柳호정.33)에서 불이 나 비디오를 보던金희동(23.청주대영문과3년).趙규민(21.공군상병.서울도봉구쌍문동81의100)씨등 5명이 숨졌다.또 주인 柳씨는 온몸에 중화상을 입었으며,함께 있던 柳씨의 친구 李성호(33)씨는 창문을 통해 10여 아래로 뛰어내리다 한쪽 팔이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쳐 인근 청주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柳씨는 『이날 저녁 비디오방 출입구쪽에 있는 카운터앞에서 석유난로를 켜놓은 채 석유를 넣던중 갑자기 불꽃이 튀면서 불이 석유통으로 옮겨붙어 순식간에 복도와 비디오 감상실로 번졌다』고말했다. 불이 나자 소방차 8대와 소방관 30여명이 출동, 진화작업을 벌여 오후11시10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그러나 비디오방 내부구조가 사람 2명이 가까스로 지나갈 정도의 복도를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목재 칸막이를 한 비디오감상실이 10여개 늘어서 있는데다 출입구쪽에서 불이 번져 감상실안에있던 5명은 미처 불길을 피하지 못하고 복도끝에 갇히는 바람에인명피해가 컸다.
사망자 명단▶金희동▶趙규민▶朴인기(31.청주시흥덕구사직2동43의24)이상 3명.청주병원▶이혜진(李惠眞.19.여.청주시상당구서천동233의55)▶강대원(姜大元.24.상당구우암동406의9)이상 2명.청주의료원 청주=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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