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여성에 OJ심슨 재판서 검사활동 마샤 클라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5면

올 한해 세계적으로 자신의 족적을 남긴 여성은 누구일까.미국여성월간지『글래머』는 OJ 심슨 재판을 이끌었던 마샤 클라크검사등을 「올해의 여성」으로 선정했다.클라크검사는 세기적 주목을끈 OJ 심슨 재판에서 비록 유죄판결을 받아내는 데 실패했지만인상적인 재판진행으로 밝은 미래를 예견케 한 점이 평가됐다.
또 다른 수상자인 멀리 에버스-윌리엄스는 32년전 남편을 살해한 백인을 추적, 마침내 지난해 감옥으로 보낸 인물.그 일을하며 흑인민권운동의 상징으로 떠올랐던 그는 기우뚱거리던 미국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를 맡아 최근 새 의장에게 자리를넘겨줄 때까지 10개월동안 협회에 활력을 불어넣은 점으로 인정받았다. 또 가정과 일을 충실하게 조화시키는 영화배우 수전 서랜던,영화뿐만 아니라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등의 연극에서 스타에 대한 믿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글렌 클로스,경기도중괴한의 습격으로 테니스계를 떠났다가 다시 화려하게 정상 으로 복귀한 모니카 셀레스 등도 뽑혔다.그밖에 유엔미국대사로 활동하며 국제사회에서 큰 목소리를 내고 있는 매들린 K 올브라이트,금남의 벽을 허물었을 뿐만 아니라 좋은 성적을 거둔 「아메리카3」보트팀도 선정됐다.
고정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