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데이터통신 내년 첫 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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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내년 상반기부터 국내에서도 모뎀이 달린 노트북PC등 휴대용 단말기를 들고 다니면서 전화선을 이용하지 않고 무선으로 PC통신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다른 컴퓨터와 각종 정보를 주고 받을 수있게 된다.
데이콤(대표 孫益壽)은 12일부터 서울지역을 대상으로 국내 첫 무선데이터통신 「데이콤 에어네트」의 시험서비스를 실시하고 이어 내년 상반기 상용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라고 11일 발표했다. 데이콤의 에어네트서비스는 PC를 통한 정보 교환 외에도 ▶위치확인시스템(GPS)을 활용한 차량위치확인및 호출▶PC통신서비스 「천리안 매직콜」접속▶신용카드 조회▶보안.화재경보시스템▶무선전자우편등 5종의 무선데이터통신을 제공한다.10 0억여원이투입된 서울지역 시험서비스는 용산.태평로.여의도.역삼동등 서울시내 10개 주요 지역에 무선데이터 교환시스템이 설치돼 10개주파수 채널을 통해 진보엔지니어링등 7개의 시험가입기관이 220대의 시험용 단말기를 이용해 진행된 다.데이콤은 내년 말까지무선데이터 교환시스템이 설치된 기지국을 60군데로 늘릴 계획이다. 이 서비스가 실용화되면 일반 이용자들은 노트북PC 한대로열차안에서 차표나 물품을 온라인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교통위반범칙금이나 택시요금도 현장에서 온라인으로 납부할 수 있게 된다. 미국.독일등 선진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무선데이터통신은 미국의 경우 오는 2000년께 가입자가 1,17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우리나라도 1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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