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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혁명2세 공작원 집중육성 이선실 월북후 벤츠 선물받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북한은 70년대 후반부터 남한 출신 월북자들을 간첩으로 남파하는 방식에서 탈피,이북출신의 혁명 2,3세대를 공작원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8일 서울내곡동 국가안전기획부 본청 대강당에서열린 부여 생포 간첩 김동식(본명 李승철.33)의 기자회견에서드러났다.
金은 이날 『북한의 대남공작기구들이 75년 김정일 지시에 따라 새세대공작원이란 명목으로 이북에서 태어나 신분과 신체및 지적 능력이 뛰어난 혁명 2,3세대를 대남공작원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안기부에 따르면 북한 대남공작기구들은 고졸.대재 학력으로 출신성분이 좋은 20대 전후의 인물을 세새대 공작원으로 선발,남한의 표준어와 사회 전반을 교육하는 이른바 「이남화 교육」을 2~3년 이상 실시한뒤 간첩으로 남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金은또 『90년 5월 1차로 남파돼 고정간첩 李선실(79)과 함께5개월간 요인 포섭등의 공작을 벌였으며 같은해 10월 李선실,포섭간첩 황인옥과 함께 월북했다』고 밝혔다.
金은 李선실이 월북후 김정일로부터 벤츠승용차를 선물받은 것을비롯,남한의 장관급에 해당하는 정치국 후보위원 대우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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