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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달력 잇따라 선보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시계달력」「영어회화달력」「교통안전 365일 달력」-.
종이값이 오르면서 달력도 거저 나눠주던 시대에서 파는 시대가됐다. 딱딱한 종이에 요일과 날짜만 인쇄된 게 아니라 온갖 아이디어가 동원돼 실용성이 가미된 아이디어 달력들이 개당 4,000~5,000원씩에 상품화돼 올연말 달력시장에 대거 쏟아져 나오고 있다.
상품화한 달력이 속속 선보이고 있는 것은 올 들어 종이값이 올라 기업체마다 경비절감 차원에서 자사(自社)PR용 달력 발행부수를 크게 줄인데다 정치인의 사전선거운동 규제강화로 출마후보자들도 달력을 찍어 내지 못하게 돼 공급이 수요를 못 채우는 틈새를 달력상인들이 파고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미사가 시판에 나선 시계달력은 그림판에 시계장치를 부착한 것으로 특허까지 출원해 놓은 제품.
개당 3,900원에서부터 4,600원까지 정가표가 붙어있는 이 시계달력은 현재 전국 500여 서점에 진열돼 있다.한미사는시계달력을 응 용한 결혼준비 달력도 개발중이다.
또 합송상사가 내놓은 주력(週曆)은 54장짜리의 주일별 캘린더다.책상 위에 두고 업무보조용으로 쓸 수 있도록 시간대별 메모난까지 둔 이 캘린더는 요즘 유행하는 시스템 다이어리와 달력의 기능을 합친 형태다.
이밖에 홍일문화사는 하루 2~3개 문장의 영어.일어회화를 익힐 수 있도록 한 「매일회화 달력」을 비롯해 「안전 365일」「건강 365일」「전국관광」등의 달력을 시판중이고 진흥카렌다는「태권도」「세계의 골프장」등의 달력을 내는 등 수요층을 세분한달력들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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