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골든 글러브 3루수 부문 경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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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황금장갑」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프로야구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95골든글러브 투표가5일 마감됐다.
95골든글러브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48명의 후보 가운데 234명의 투표인단 투표로 올시즌 황금장갑의 주인공을 가려 11일 시상식을 갖는다.
투수부문에서는 LG 이상훈의 수상이 유력하다.데뷔 3년만인 올해 대망의 20승고지에 올라 다승부문 타이틀을 따낸 이상훈은승률(0.800)1위까지 거머쥐어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손색이 없다. 포수부문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LG 김동수의 2연패가 점쳐진다. 가장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부문은 해태 홍현우,롯데 공필성,삼성 이동수가 후보인 3루수 부문.홍현우는 공필성에 비해 타력에서 한발 앞선 기록을 보였지만 시즌최다 사구를 얻어내는등 감투정신을 발휘한 공필성도 무시할 수 없다.여기에 신인왕을 차지한 이동수까지 가세,3루수 부문은 예측을 불허한다.
반면 1루수 부문에는 지명타자에서 1루수로 돌아선 장종훈의 수상이 유력하다.팔꿈치 부상에서 재기한 장종훈은 올시즌 타격 2위(0.326),홈런 2위(22개)와 장타율,출루율 1위에 올라 김기태(쌍방울).마해영(롯데)등을 누르고 최 고의 1루수로 자리매김했다.
이종범.유지현이 방위복무로 제기량을 내지못한 유격수 부문에서는 무명에 불과하던 OB 김민호가 생애 최초로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루수 부문에는 최다안타(147개)를 기록한 최태원(쌍방울)과 이명수(OB)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이밖에도 외야수 부문에는 타격왕 김광림(쌍방울)과 페넌트레이스 최우수선수(MVP)김상호(OB)가 굳어진 가운데 남은 한자리를 놓고 전준호(롯데).양준혁(삼성)등이 경합하고 있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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