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흐름에 장애가 되니 철거해야 한다』『「명물」을 굳이 철거할 필요가 없다.』 수원명물로 인기를 누려왔던 수원역광장 로터리의 「분수대」에 대한 철거여부를 놓고 찬반논쟁이 뜨겁게 일고 있다.
〈약도참조〉 이 분수대가 도마위에 오른 것은 역전로터리 한복판에 위치,차량의 직진운행에 지장을 준다는 쪽과 이를 철거한다고 교통난이 해소되는 것은 아니라는 반론이 서로 팽팽히 맞서면서부터. 86년3월 세워진 분수대는 설치 당시 이 일대가 비교적 차량소통이 원활하고 수원역을 왕래하는 시민 또한 별로 없던한적한 곳이었다.
그러나 90년대 접어들어 수원지역의 최대 차량정체구역으로 등장하면서 운전자들은 『분수대가 교통흐름을 방해한다』며 철거해 줄 것을 줄기차게 요구했다.게다가 분수대와 20여거리에 위치한택시승강장 이용차량이 크게 증가,택시들이 한밤중 을 제외하곤 늘 2~3중으로 50여씩 늘어서 민원을 일으켰다.
운전자들의 주장과 달리 경기대 윤효진(교통공학)교수는 『이곳을 철거,평면교차로화할 경우 교통흐름을 오히려 단절시킬 수 있다』고 지적하고 『통행방법을 개선하면 평면교차로보다 오히려 교통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둘 수 있 다』고 주장했다.
정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