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구청인사 일부 "불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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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민선자치시대이후 행정공무원(7~9급)에 대한 구청의 첫인사가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구청별로 승진자수의 차이가 심해 일부 구청공무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이는 관선시절 서울시가 구청의 승진자수를 조정해 구청별 균형이 이뤄졌지만 민선시대이후 자치구청장이 인사권을 행사하는등 시의 조정권이 없어져 인사기복이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그런데다 자치구가 출범하면서 민선구청장이 일 잘하는 공무원을 선별적으로 뽑아가 구청별 승진대상인원의균형을 깬 것도 구청별승진인원 차이를 더욱 크게 하고 있다.7급에서 6급인 계장으로 승진하는 경우 용산구가 12명을 승진시킨 것을 비롯해 성북.관악.종로.동대문구등은 승진자가 10명을넘어선 반면 중구.광진.도봉구는 2명,서초.강북.강남구등은 3~4명선에 불과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8급에서 7급 주임이 되는 것도 종로.성북구는 40명선을 넘지만 중구.강북.도봉구등은20명대에 머무르고 있다.진급서열도 각 구의 사정에 따라 「승진파괴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신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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