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乳제품가격 수입産의 2.7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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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국내 유제품 가격이 수입제품보다 최고 2.7배나 비싼 것으로나타났다.
영남대축산경영과 조석진(趙錫鎭)교수는 「국제화에 따른 낙농산업의 당면과제와 대응전략」이란 연구논문에서 현재 국내 우유 생산자가격은 ㎏당 63센트(477원)로 호주와 뉴질랜드 15~22센트,미국 25.8센트,독일 34센트에 비해 2~3배 비싸며유가공업체가 농가에 지급하는 유질개선비까지 합하면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밝혔다.
더욱이 유통과정마저 복잡해 국산 유가공제품 판매가격이 관세와제비용,이윤을 더한 수입 제품 시판가격보다 흰우유의 경우 36%나 비싸며 버터는 86%,일반치즈는 2배,피자치즈는 2.7배나 높아 경쟁력을 상실한 상태라고 밝혔다.
趙교수는 따라서 현재 고정유가제도에서 벗어나 원유생산 및 소비의 계절성을 고려한 계절유가제도 및 생산할당제도 등을 바탕으로 하는 2중유가제도를 실시해 비용을 절감, 가격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67년 제정된 낙농진흥법을 현실에 맞게 개정,▶집유일원화▶검사공영화▶할당체세포수에 따른 원유가격 차등화를 조기에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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