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길어보이는 청바지 연출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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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 윈프리’쇼에서 최고의 청바지 1위로 선정된 ‘제임스 진’의 수석 디자이너는 바로 한국인 디자이너 션 림. 온라인 쇼핑몰 위즈위드(Wizwid)와 합동작업을 통해 국내 여성의 취향과 체형을 고려한 ‘W컨셉트by션’을 선보인다. 그에게 우리나라 여성들을 위한 청바지 스타일링 요령을 물었다.
                                                                                                     

 ?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청바지를 선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여성 체형의 두드러지는 특징은 무엇이며 이를 고려하여 어떻게 청바지를 입어야 하나?
 !  “한국인은 서양인에 비해 종아리의 길이가 짧은 편이다. 사람을 전체적으로 봤을 때 종아리가 길어야 다리도 길어 보이고 키도 커 보인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신발을 잘 선택해야 한다.
바지 끝단과 신발 사이, 발등부분의 살이 어느 정도 노출되어야 무릎부터 발끝까지 이어지는 선이 길어 보이는 착시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바지 자체의 무릎 선이 실제 무릎 위치보다 높게 잡힌 제품을 입는 것이 종아리가 길어 보이는 비결이다. 일명 나팔바지라고 불리는 벨보텀(bell-bottom) 또는 부츠컷, 와이드 팬츠를 입을 때 A라인으로 퍼지는 위치가 실제 무릎보다 살짝 위에 위치한 디자인을 권한다.” 

 ?  수입 청바지는 대체로 그 길이가 길어 기장수선을 맡기는 경우가 흔하다. 이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나?
 !  “원하는 길이보다 살짝 길게 줄이도록 한다. 청바지는 입다 보면 무릎 뒷부분에 상당량의 주름이 잡히게 되므로 주름분량에 의해 바지 길이가 전체적으로 짧아지게 된다. 또한 입었을 때 발목부분에 살짝 주름이 잡힐 정도의 바지길이가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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