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단기급등 경계 '쉬어가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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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단기급등했던 주가가 한 박자 쉬어가는 양상이었다.
주말인 25일 주식시장은 개장초 「5.18특별법」제정이란 돌출변수가 터진데 따른 짙은 관망 분위기 속에 종합주가지수가 8포인트 가까이 떨어져 94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바로 반등해한때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막판 최근 주가가 연 사흘 수직상승한데 대한 경계심리가 퍼지면서 매물이 쏟아져 다시 약세로 기울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2.35포인트 떨어진 942.50으로마감,사흘 상승 끝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거래량은 1,436만주로 최근 주말장치고는 비교적 활기찬 거래수준이었다.
시장관계자들은 『「5.18」을 순수한 정치변수로 인식하는 분위기였으며 오히려 이것이 증시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비자금 파문을 걷어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많았다』고 말했다.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5.18」과 관련한 악재가많이 희석됐다는 견해도 있었다.
삼성전자등 고가우량주들이 이날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으나 기관투자가들의 「지수관리」흔적이 역력했다.
금융주들은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인수.합병(M&A)설이 나돈 단자주와 실적호전설을 탄 보험주들이 상승세를 탔다.
법정관리가 지속될 것이란 소문을 타고 논노의 주가가 연이틀째오름세를 보였다.
서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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