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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2000명 장기기증 서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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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창원대 학생들이 장기기증 서약을 하고 있다. [장기기증운동 본부 제공]

부산과 경남지역 대학생 2000 명이 ‘소중한 생명나눔 운동’인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했다.

사랑의 장기기증운동 부산·울산·경남본부는 지난 4월 1일 고신대를 시작으로 벌인 올해 상반기 ‘대학교 장기기증 캠페인’이 지난달 29일 경상대를 끝으로 마무리됐으며 모두 2011명의 대학생이 장기기증 서약을 했다고 밝혔다.

대학별로는 경남대가 250명으로 가장 많고 신라대 182명, 고신대 173명, 동주대 145명 등이다.

장기기증운동 부울경본부는 2003년부터 지역의 대학들을 순회하면서 릴레이 장기기증 서약을 받고 있는데 첫해는 377명, 2004년에는 1191명, 2005년에는 607명, 지난 해는 815명이 각각 참여했다.

올해는 상반기에 벌써 예년의 배를 넘어서는 등 대학생들의 참여가 높아지고 있다.

장기기증 서약을 한 대학생 대부분은 뇌사때 장기기증과 사후 각막기증을 동시에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본부 관계자는 밝혔다.

장기기증운동 부울경본부는 하반기에도 부산대와 동서대, 부경대 등 나머지 대학들을 대상으로 장기서약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장기기증운동본부 관계자는 “심각한 취업난 속에서도 예년보다 많은 학생들이 기꺼이 장기기증에 동참한 것은 대학생들 사이에 장기기증이 기부문화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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