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땐이렇게>엔진회전 나쁠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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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겨울철에 시동을 걸었는데도 엔진이 더워지지 않고 계속 온도계바늘이 C이하로 내려가 있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히터를 틀어도 찬 바람만 나온다.엔진이 정상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온도가 필요한데 온도계 바늘이 눈금의 중간정도를 가리킬 때가 가장 적정한 온도다.
적정온도를 초과할 때를 오버히트(overheat)라 하고 이에 미치지 못할 때를 오버쿨(overcool)이라 한다.
오버히트되면 엔진의 출력이 저하되고 최악의 경우 엔진이 늘어붙게 된다.
오버쿨되면 엔진회전상태를 나쁘게 만들어 연비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냉각계통이 정상일 때는 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이나 항상온도계가 정상온도를 가리킨다.
추운 겨울에 시동을 걸었는데도 온도계가 올라가지 않을때는 일단 서머스탯(수온조절기)불량이라고 보면 된다.
수온조절기는 될 수 있는 한 빨리 냉각수 온도를 적정온도로 올려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것이 고장나면 워밍업때 냉각수온도를 빨리 올리지 못하게 된다.
오버쿨이 계속되면 연료가 불완전 연소되며 연비가 나빠진다.이때는 응급조치로 종이박스나 신문지를 라디에이터그릴과 라디에이터사이에 끼워 넣어 공기를 차단해준다.
이때 완전히 가리면 오버히트가 될 수 있으므로 종이 가운데에둥근 구멍을 뚫어 공기가 약간 통하도록 한다.
운전하면서 온도계를 보고 온도가 약간 오르는 것같으면 공기구멍을 더 크게 뚫어주고 온도가 완전히 정상온도에 달하면 종이를제거해 준다.
이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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