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골프>슬라이스 방지-왼팔로 스윙하는 감각 익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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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골프를 생업으로 하는 프로와는 달리 주말골퍼들은 골프를 즐길줄 알아야 한다.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속담이 있듯 골프를 즐기려면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그러나 체계없는 연습은 오히려 악습만 몸에 익히기 십상이다.
슬라이스 때문에 고민한다면 어느정도 수준이 있는 골퍼라고 할수 있다.슬라이스의 원인을 단적으로 지적할 수는 없지만 크게 세가지로 요약된다.
첫째,임팩트 순간에 클럽페이스가 열리는 것.
둘째,잘못된 스윙궤도.
셋째,잘못된 어드레스등이다.
이들 세가지가 서로 복합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순서에 따라 스윙을 교정하기는 불가능하다.
클럽페이스는 폴로스루때 지면과 수평을 이루면서 동시에 목표방향과 평행이 돼야 한다.
이때 등뼈는 오른쪽으로 약간 기울어 오른쪽이 처지고 머리는 공이 있던 위치보다도 뒤에 남겨둬야 한다.
물론 클럽헤드는 목표를 향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슬라이스를 방지하는 올바른 자세이자 장타의 비결이다. 오른손잡이는 본능적으로 오른손을 쓰게 마련이다.다만 오른손을 효과적으로 쓰기 위해서는 이에 상응하는 사용법을 터득해야 한다.
슬라이스가 나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는 임팩트때 왼쪽팔꿈치가움츠러들면서 공을 깎아치기 때문이다.
이는 왼손으로 다운스윙을 리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이것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왼팔로 스윙하는 감각을 익혀야 한다.
즉 백스윙톱에서 다운스윙으로 연결될때 오른손을 떼고 왼손으로만 클럽을 던지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임팩트를 맞이할때 오른손을 떼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몸은 본능적으로 간결하게 움직이게 마련이다.
다운스윙이 시작되면 두 팔은 관성에 맡겨야 한다.
그러면 공을 치고 나서 왼팔은 자연히 펴지게 되고 클럽페이스가 목표와 직각이 되면서 팔과 손도 자연스럽게 돌아가게 마련이다. 이때 머리의 위치는 공이 있던 자리보다 반드시 뒤에 남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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