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오랜만에 急反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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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자율반등 분위기를 타고 주가가 오랜만에 큰 폭으로 뛰어 종합주가지수 950선 고지를 되찾았다.
17일 주식시장은 개장초부터 그간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삼성전자 등 우량주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가운데 주가가 매물공백을 타고 빠른 회복을 보였다.
후장 한때 노태우(盧泰愚)씨 비자금과 관련해 검찰의 뇌물공여기업인 재소환 소식이 날아 들어 상승이 주춤하기도 했지만 바로후속매수세가 달려들어 급등열기를 이어갔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8.42포인트 급등한 952.37로마감돼 4일 연속 하락을 뒤로 하고 급반등으로 돌아섰다.
거래는 전일수준인 2,009만주였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날의 급등에 대해 『시장이 비자금에 대한 내성(耐性)이 어느 정도 생긴 건 사실이나 아직 투자심리가 정상을 찾았다고 보기 힘들어 기술적 반등으로 간주해야 할 것 같다』며 『지수상으론 종합주가지수 75일 이동평균선이 지나는 960선까지는 상승이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서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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