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메이저리그>그레그 매덕스 사이영賞 첫 4연속 수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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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95년 월드시리즈 챔피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에이스 그레그매덕스(29)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4연패의 신기원을 이룩했다. 미국야구기자협회는 13일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매덕스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28명으로 구성된 기자단 투표는 각자 수상후보 1~3위를 정해 3명의 선수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투표결과 매덕스는 28명 선거인단의 1위표 28개를 모두 휩쓸어 140점을 얻어 명실상부한 최고투수임이 확인됐다.매덕스는지난해에도 만장일치로 이 상을 수상한바 있다.
지난해 사상 첫 사이영상 3연패를 통해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으로 주요 개인상 3연패를 이룩했던 매덕스는 올해 수상으로 사상 첫 4연패의 기록을 수립하는 한편 65~66년 샌디 쿠펙스(LA다저스)와 함께 만장일치로 사이영상 2연패를 이룬 투수로기록됐다.
또한 스티브 칼튼(72,77,80,82년)과 함께 최다 사이영상 기록을 공유하게 됐다.
「컴퓨터 제구력」을 자랑하는 매덕스는 올해 19승2패를 기록,다승.승률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방어율(1.63)과 완투(10경기)부문 선두를 달리는등 주요투수 기록부문을 휩쓸었다.
한편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피트 슈락(신시내티 레즈)이 2위에 올랐으며 매덕스의 팀메이트 톰 글래빈이 3위에랭크됐다.이밖에 신인상을 수상한 일본프로야구 출신의 노모 히데오(LA 다저스)는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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