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씨 스위스일정 추적 이태진씨 오늘 재소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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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대검중수부는 13일 지난 89년 노태우(盧泰愚)씨가 유럽순방당시 스위스은행에 비밀계좌를 개설했다는 의혹과 관련,외무부로부터 盧씨의 유럽순방 일정및 수행인들의 명단 등 관련자료 일체를넘겨받아 정밀 검토중이다.
검찰은 이와 관련,당시 청와대 전경호실 경리과장 이태진(李泰珍)씨가 경호요원이 아닌 경리책임자인데도 불구하고 유럽순방에 이례적으로 동행한 사실을 중시,李씨를 14일 오후 재소환해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李씨를 상대로 당시 유럽순방에 盧씨를 수행하게 된 경위 및 스위스에서의 움직임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盧씨가 유럽순방 당시 비밀계좌의 개설의혹이 일고있는 스위스 체류기간(89년 11월24일부터 3박4일간)에 대해 1차 분석한 결과 공휴일과 공식일정등을 감안해 볼 때 「금요일」이었던 24일에 계좌를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날 일정에 대해 집중추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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