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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샷 감 찾을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탱크’ 최경주(나이키골프)가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최경주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파72·7366야드)에서 개막하는 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후배들의 신망이 두터운 잭 니클로스(미국)가 주최하는 대회로 지난해 최경주가 챔피언을 차지해 국내 팬들에게도 낯설지 않다. 최근 2개 대회에서 컷 탈락했던 최경주는 명예 회복을 노린다. 그러나 마스터스 1라운드 이후 8개 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하지 못하는 등 최근 샷이 좋지 않아 고민거리다. 특히 장기로 내세웠던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떨어진 것이 문제다.

마스터스·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 이어 크라운플라자 인비테이셔널까지 최근 3개 대회에서 버디를 하나도 잡아내지 못한 날이 사흘이나 됐다. PGA투어 홈페이지도 “디펜딩 챔피언 최경주의 컨디션이 최근 들어 좋지 않다”고 언급해 2연패 가능성이 낮다고 내다봤다.

이번 대회에는 무릎수술을 받은 뒤 재활 중인 타이거 우즈(미국)와 대회 직전에 다친 비제이 싱(피지), 그리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어니 엘스(남아공) 등 상위 랭커들이 대부분 빠졌다. 그러나 필 미켈슨·짐 퓨릭·스티브 스트리커(이상 미국) 등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이 우승후보로 꼽힌다.

최경주는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을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 골프장 다음으로 좋아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가 타이틀 방어를 통해 슬럼프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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