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박스] 귀 성형 … ‘복 없다’는 칼귀, 1시간 수술로 콤플렉스 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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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귀는 얼굴의 균형을 잡아주는 마침표 같은 구실을 한다. 균형과 비례를 고려한 예쁜 귀는 폭과 길이의 비율이 4대 7 이다. 귓불은 얼굴에 붙어 있는 부위와 아래 부위가 1대 3의 비율을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 귀의 길이는 얼굴 길이의 3분의 1크기에 25~35도 각도로 기울어져 있어야 한다.

서양에서는 돌출귀나 칼귀같이 보기 싫다는 생각이 동양 사회보다 훨씬 강하다. 미용 목적의 귀 수술이 발달한 것도 그 때문이다.

기형 귀를 가진 사람이 느끼는 스트레스는 엄청나다. 하지만 귀 성형에 대해선 부정적이다. 부모님조차 “왜 멀쩡한 귀에 손을 대려 하느냐”며 반대한다.

국내에선 눈·코 등 다른 성형수술에 비해 미용 목적의 귀 성형수술은 보편화되지 않은 상태다. 수술이 까다롭고, 전문적인 시술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몇몇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환자가 집중되고 있다.

돌출귀는 수술로 교정할 수 있다. 귀 뒤쪽을 절개해 연골주름을 만들거나 귀 연골을 일부 절제하는 방법으로 교정이 가능하며 흉터에 대한 부담은 거의 없다. 수술 후 1주일이면 실을 제거한다. 수술 뒤 일상생활에 지장은 거의 없으나 귀를 잡아당기거나 짓누르지 않도록 최소 한 달 정도는 주의해야 한다.

귀의 아래쪽이 칼처럼 날카롭고 길쭉하게 얼굴에 붙었다고 해서 이름 붙은 칼귀는 보기에도 좋지 않고, ‘귓불이 없어 복이 달아난다’고 해 콤플렉스의 대상이 돼 왔다. 양쪽 귀 중에 한쪽만 칼귀일 경우엔 고통이 더 심하다. 칼귀는 선천적인 경우도 있지만 안면거상술, 즉 얼굴 주름을 당기는 수술을 받고 나서 후천적으로 생기는 경우가 더 흔하다. 최근 칼귀 시술은 삼각 모양의 피부를 절제해 귓불 모양을 교정하고, 지방 주입으로 볼륨을 주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수술 시간은 한 시간 정도이고, 곧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귀 성형술은 수술 만족도가 매우 높다. 하지만 좋은 수술 결과를 얻으려면 전문 분야에서 많은 임상경험이 있는 의사를 만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영대 메가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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