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NEC와 기술제휴-非메모리반도체 마이컴 부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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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삼성전자는 8일 일본 최대 반도체업체인 일본전기(NEC)와 비(非)메모리반도체의 핵심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마이컴 분야에서 기술제휴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NEC의 마이컴 핵심기술을 이용해 16비트 제품을 공동개발하고 마이컴시장 확대를 위해 공동 마케팅을 하려는 것이다.
마이컴은 냉장고 등 가전제품이나 사무기기(OA)등을 작동시키는 핵심두뇌에 해당하는 비메모리반도체로 8비트 제품이 주력을 이루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NEC와 제휴하는 것은 마이컴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마이컴의 세계시장 규모는 현재 80억달러에서 2000년에는 200억달러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과 NEC가 공동개발할 16비트 마이컴은▶주변기능에 대한상호접속 기능뿐 아니라 제어기능을 강화해 고성능 가전제품과 통신기기에 적합토록 설계한 78Kⅲ시리즈와▶메모리영역이 커서 멀티미디어제품 등의 응용에 적합한 78Kⅳ시리즈 등 2종이다.
삼성과 NEC는 16비트마이컴 외에 동남아와 중국에서 시장이형성되고 있는 4비트 마이컴의 일부에 대해서도 제휴관계를 맺기로 하고 이 분야에서도 공동마케팅 협력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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