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아산만2공장 준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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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기아자동차는 8일 연간 18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경기도화성군아산만 소재 제2공장을 준공했다.이 공장은 중형차인 크레도스를 본격 생산하기 시작했다.
기아의 생산능력은 이로써 기존 소하리공장(35만대),아산만 제1공장(51만대),아시아자동차 위탁생산분(7만대),KD(해외현지조립생산용.7만대)분을 포함해 연간 100만대로 늘어났다.
규모면에선 웬만한 외국 자동차회사와 겨룰 만한 국제경쟁 체제를 갖춘 것이다.
기아는 이날 김선홍(金善弘)회장.한승준(韓丞濬)사장 등 그룹사 사장단과 이인제(李仁濟)경기도지사.박운서(朴雲緖)통상산업부차관.해외딜러 100여명 등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산만 현지에서 제2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金회장은 준공식에서 『기아는 제2공장 준공을 계기로 100만대의 국제경쟁 규모를 갖춰 자동차 전문기업으로 세계화를 앞당기게 됐다』며 『기아의 기술이 집약된 크레도스를 이 공장에서 잘만들어 고객들에게 더욱 좋은 반응을 얻도록 하겠 다』고 다짐했다. 총 4,700억원을 투자,건설에 18개월이 걸린 이 공장은 부지가 40만여평이며 그동안 시험가동을 해 왔다.
새 공장은 일단 중형차인 크레도스만 생산하되 수요에 따라 다른 차종도 같이 생산할 방침이며 프레스.도장.조립 등도 맡게 된다. 이날 아산만공장에서는 준공식에 이어 자동차묘기쇼.고속주행로 주행.기념식수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한편 기아는 2003년까지 제2공장 부근 115만평의 부지에종합물류단지와 자동차전용 항만도 건설할 방침이다.
이는 한 장소에서 자동차의 물류.제조.생산.수출 등을 한번에해결해 복합화효과와 비용절감을 꾀하면서 품질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기아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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