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도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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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사가 발행하는 주간지 아에라 최신호가 「부산이 일본 고베(神戶)를 눌렀다」는 제하의 7페이지에 걸친특집기사를 실었다.아에라는 부산이 컨테이너 처리량에서 일본 최대인 고베항을 누르고 세계 5위로 부상했으며,고 베대지진 이후에는 일본 선박회사중에도 일본 국내 항구 대신 부산항을 이용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주요잡지가 한국 도시를 집중보도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 잡지는 부산이 가장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도시중 하나라며 롯데 자이언츠팀의 한국시리즈 경기와 자갈치시장 축제를 자세히 소개했다.문화적으로도 부산은 가까운 일본은 물론 러시아.
중국 문화까지 혼합되어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고 전했다.
아에라는 또 최근 중국.러시아를 잇는 새로운 항로가 개설되면서 매년 20%씩 물동량이 증가,부산은 이를 감당하기 위해 항만능력을 크게 확충중이라고 말했다.
이 잡지는 경부고속철도및 지하철 2,3호선의 건설등 도시기반시설의 정비를 통해 부산시가 2002년 아시안게임 유치에 성공했으며 최근에는 삼성자동차가 부산에 본사를 설립,지역경제에서도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쿄 =이철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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