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속 베드신만 따라 해도 섹스 스킬 '레벨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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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어당신의 섹스 스킬은 Level up!영화 <색,계>의 애크로바틱 체위를 시도하다가 허리 부상으로 응급실 간 커플 많았다. 그만큼 영화 속 베드신은 섹스에 대한

달콤한 환상을 불러일으킨다. 이번에 개봉할 영화 <천일의 스캔들>로 우리는 또 다른 희열을 맛볼 수 있을 것 같다. 시사회장 안 사람들은 매혹적인 두 여인, 나탈리 포트만(앤 볼린)과 스칼렛 요한슨(메리 볼린)의 강한 페로몬에 모두 중독되었다. editor·최혜민 중세 여인들이라고 욕망을 모르겠는가. 금욕적인 기독교가 지배했던 중세시대의 여인들은 오히려 은밀하고 짙은 유혹의 기술을 선보인다. 영화 <천일의 스캔들>에서 또한 최고 매력남 헨리 8세를 사로잡기 위해 두 자매의 노골적인 작업 대결이 펼쳐지는데, 메리와 앤은 각자의 스타일로 그를 공략한다. 중세 귀족들의 고상한 미소 뒤에 숨겨진 섹스 스킬. 이를 터득한다면 당신의 페로몬 향은 더욱더 짙어질 것이다.

얼굴을 가려라 ‘베네치아 가면’

‘페르소나’라는 용어를 아는가? ‘우리는 본성을 숨기고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는 의미다. 그러나 진짜 페르소나(가면)를 쓰자, 재밌게도 성적인 본능이 터져 나왔다. 바로 ‘베네치아 가면’을 쓰니 말이다. 유독 좁은 베네치아에서는 자신의 신분을 가리기 위해 화려한 가면을 쓰고 성생활을 즐겼다. 서로를 식별할 수 없으니 새벽까지 연회장 곳곳에선 행복한 신음소리가 울릴 수 있었다.

허벅지를 드러내라

남자들이 ‘가슴! 가슴! 가슴!’에만 열광하는 줄 아는가? 그렇긴 하다. 그러나 동양인 중 하느님의 축복을 가슴으로 받아친 여자는 몇 없다. 안타까워하지 마라. 우리에겐 제2의 섹슈얼한 무기가 있으니, 바로 허벅지. 그곳(?)과 이어진 부분이라 늑대들의 상상력을 더욱더 자극할 수 있다. 중세 여인들은 허벅지의 능력을 일찍부터 눈치 챘다. 가슴 라인이야 워낙 드러내고 다니니 치마 속의 허벅지라는 블루오션을 노린 것. 중세시대에는 여성들이 배뇨를 하고 싶을 때 남자가 앞에 있든 말든 상관없이 옷을 들추고 변기의자에서 용변을 봤다고 한다. 배뇨를 하는 여성의 하얀 허벅지는 남자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일부 여성들은 남성을 유혹하기 위해 일부러 변기의자에 앉는 깜찍한 짓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처녀성에 대한 집착을 버려라

에디터의 친구와 그녀의 남친이 첫 관계를 맺는 날 그는 침대에 하얀 수건을 깔았다. 다행히 그녀는 피가 나왔고 그는 휘파람을 불며 흔적을 손수 빨았다고 한다. 이러니 여성들이 ‘이쁘니’ 수술을 받으며 처녀막에 연연하는 터. 놀랍게도 중세 여인들은 처녀성에서 자유로웠다. 십자가 전쟁으로 불교문화를 접한 서양인들은 5월 1일 축제 때 목욕을 마치면 처녀막이 재생된다고 믿었다. 목욕 한 번이면 도로 처녀니 중세 유럽 온천장의 밤은 길고 또 길었다.

가끔은 M이 되어라

영화 <색,계>에서 탕웨이를 가학적으로 탐하는 양조위에게 떨렸던 여자들, 솔직히 많았다. 원래 남성의 본성 중에는 가학성도 있다. 인간과 가장 유사한 수컷 오랑우탄은 허리가 굽고 팔이 길다. 그래서 언제든지 후배위로 암컷 오랑우탄을 탐할 수 있다고 한다. 이를 이용한 중세 여성이 있다. 바로 이번에 개봉하는 <천일의 스캔들>의 앤 . 영화에서 헨리 8세와 부드럽고 달콤하게 사랑을 나누던 메리와 가학적인 성을 즐겼던 앤. 왕을 차지한 여자는 바로 앤이었다. 그녀와 결혼하려고 국가 종교까지 바꿀 정도였으니 M 행위가 얼마나 효과적인 줄 알겠지?

슈어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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