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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월드시리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클리블랜드 꺽고 정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프로스포츠의 동토」애틀랜타에 봄이 찾아왔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29일(한국시간)95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1-0으로 꺾고 4승2패로 우승,조지아주 애틀랜타시에 첫우승을 안겼다.애틀랜타에는 팰컨스(미식축구).호크스(농구)등의 프로팀이 있으나 패권을 차지 한 것은 브레이브스가 처음이다.
〈관계기사 39면〉 지난 65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이주해온 브레이브스는 또 3개 도시에서 우승을 기록한 첫 프로스포츠팀이 됐다.보스턴(1918년)과 밀워키(1957년)에서 월드시리즈를 제패한후 38년만에 정상에 오른 것이다.
올해 브레이브스 우승의 원동력은 막강한 투수진.
「초호화 마운드」의 브레이브스는 6차전에서도 인디언스의 「초호화 타선」을 단 1안타로 꽁꽁 묶어버렸다.
지난 5차전에서 에이스 그레그 매덕스가 인디언스의 강타선에 무너진 브레이브스는 좌완 톰 글래빈을 내세워 인디언스의 47년만의 정상복귀 꿈을 무산시켰다.
2차전 승리투수였던 글래빈은 이날 8회동안 4구 3개와 1안타만 내준채 삼진 8개를 빼앗아 승리투수가 되는 한편 월드시리즈 MVP에 뽑히는 영예를 누렸다.
글래빈의 역투에 힘입은 브레이브스는 데이비드 저스티스의 홈런한방으로 승부를 갈랐다.월드시리즈에서 타격이 부진했던 슬러거 저스티스는 4회말 생애 통산 19번째 월드시리즈 타석에서 첫 2루타를 터뜨리더니 6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첫홈런을 뿜어내며 결승점을 끌어냈다.
인디언스는 6명의 투수를 계투시켜 6안타만 내주며 분전했으나마운드 대결에선 브레이브스에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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