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프로축구 결산-143만 동원.LG 23만명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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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95프로축구는 흥행에서 성공작이었다.
축구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지난해 76만2,632명에서 143만3,142명으로 두배 가까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요인은 여러가지다.먼저 신생팀 전북.전남의 가세와 경기수가 지난해 126경기에서 140경기로 늘어난 점을 꼽을수 있다.여기에 「+알파」가 있다.
후기리그 분할로 마지막까지 팬들의 관심을 붙들어맨 경기운영도주효했다.또 2002년 월드컵 유치에 대한 국민적 열망도 한몫했다. …올시즌 가장 많은 관중을 유치한 구단은 LG.
LG는 홈경기에 무려 23만7,859명을 동원,2위 현대(21만5,125명)를 크게 따돌렸다.LG는 게임마다 피자.삐삐등다양한 경품과 주요경기에 자동차를 내거는등 「물량 홍보」를 지속적으로 펼쳤다.
또 안동.영주.원주등 지방경기에서 대규모 관중을 유치했다.
…올시즌은 특히 서울연고구단(일화.유공.LG)의 약진이 돋보인 한해.올해 동대문운동장을 찾은 축구팬은 총 30만3,456명.게임당 8,670명이 지켜본 셈이다.이는 일화-유공 개막전(2만5,000명),일화의 전기리그 우승이 확정된 일화-대우전(2만4,157명)등 주요경기마다 관중 동원 총력전을 펼친 때문.이는 서울연고구단이 올해안에 모두 다른 연고지를 찾아 떠나야한다는 규약 때문에 서울에 남기 위한 「몸부림」이라는 평가도나오고 있다.
…올시즌 최다관중은 지난 4월1일 LG-대우전(구미)의 3만명.최소관중은 최종일인 지난 25일 전북-대우전(익산)의 53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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