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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산책] 조각가 이규민 개인전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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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조각가 이규민(53·서울교대 교수)의 개인전 ‘꿈꾸는 달팽이’(사진)가 21일부터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분홍 혹은 파란 달팽이 조각 18점을 전시하였다. 이 교수는 “이것은 나의 모습이자 여러분의 모습”이라고 말한다. 일생동안 무거운 자기 집을 지고 다니는 달팽이처럼,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인생이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 다닌다는 뜻이다. 전시는 27일까지다. 02-736-1020

◇2006년 작고한 오승윤 화백이 ‘2008 광주시립미술관 올해의 작가’로 선정돼 5월 22일부터 6월 29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한국 근대미술의 선구자인 오지호(1905~82) 화백의 차남으로 96년 몬테카를로 국제회화전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며 유럽에서 주목받았다. 이번 전시에는 ‘산과 마을’‘금강산’ 등 시대별 대표작 70여점이 소개된다. 062-510-0700

◇서울 인사동 조형갤러리에서 정윤정의 개인전 ‘나무 하나, 사랑 하나’가 열린다. 21∼27일이다. 감정이입해 추상화한 풍경화라 할 수 있는 그의 그림은 수묵화를 닮았다. 미술평론가 김복영은 “그녀의 그림들은 그림만으로 그치지 않고 그림을 통해 뭔가를 얘기한다”고 말했다. 02-736-4804

◇서울 관훈동 가나아트스페이스에서 서향화 개인전이 열린다.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다. 그의 그림엔 전통 민화의 도상인 모란, 책, 십이지, 십장생 등이 나온다. 빨간 바탕에 구슬 붙여 더욱 화려한 화면엔 우리 민화 뿐 아니라 보티첼리의 비너스 등 서구 르네상스 전통까지 차용했다. 전시는 다음달 4∼20일 서울 한남동 갤러리비움으로 이어진다. 02-734-1333

◇한때 레저산업의 신화로 불리다가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 ‘명성사건’으로 몰락한 김철호(70) 명성그룹 회장이 21일까지 서울 관훈동 백악미술관서 서화전을 열고 있다. 아내 신명진(65)씨와 2인전이다. 김 회장은 “서도는 10년간의 인생 혹한기를 비롯해 항상 버팀목이 됐다”고 말했다. 02-734-4205

◇건축가 승효상, 조성룡, 민현식, 이민과 손진, 프란시스코 사닌이 20∼30일 서울 청담동 갤러리원에서 ‘거주풍경’전을 연다. 가을에 분양을 앞둔 전원형 타운하우스인 용인 지산 발트하우스 설계 작업에 참여해 만든 설계 도면과 드로잉, 모형주택 등이다. 02-514-3439

◇서울 인사동 노화랑은 30일까지 김홍태 개인전을 연다. 나이프로 캔버스 표면에 물감을 칠하고 긁어내는 반복 작업으로 나온 추상화들이다. 꾸불텅꾸불텅한 선들을 놓고 작가는 “어린이의 실루엣을 바탕으로 코끼리, 닭, 오리, 염소, 장난감, 무지개 등을 그렸다”고 한다. 그래서 전시 제목도 ‘원초성과 동심’이다. 02-732-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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