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맥주가 애인보다 좋은 7가지 이유" 7인7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8면

국내의 중견감독 7명이 함께 만드는 영화 『맥주가 애인보다 좋은 7가지 이유』가 7명의 여배우 선정을 모두 끝내고 촬영에들어갔다.
맥주만 마시는 한 남자가 7개의 에피소드 속에서 7명의 서울여자를 만나 그들의 다양한 삶의 방식과 섹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갈 『맥주가…』는 신인배우와 신인 카메라맨을 대거 기용해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맥주를 마시는 남자역에는 한재석이 캐스팅됐으며,7명의 여자역은 신희조(23).이선미(19).김예린(20).박은정(23).
임상효(23).문수진(23).김지남(19)으로 확정됐다.이중 『개같은 날의 오후』에 홍기자역으로 출연한 문수진 을 제외하면모두 영화출연이 처음이다.
『맥주가 애인보다 좋은 7가지 이유』의 일곱가지 이야기는 김유진감독의 「내가 다른 맥주를 마셔도 질투하지 않는다」,장현수감독의 「나는 항상 처음 오픈한 남자다」,정지영감독의 「하룻밤에 여러 종류의 맥주를 섞어 마셔도 죄책감은 없다 」,박철수감독의 「친구들과 나눠 마실 수 있다」,박종원감독의 「마시기에 꺼림칙한 그 기간(?)이 없다」,장길수감독의 「상표만 보고도 그 품질과 맛을 알 수 있다」,강우석감독의 「다 마신 뒤에도 병값은 건질 수 있다」.영화 후반부에는 『301.302』에서 열연한 방은진이 가세한다.
신희조는 스타조련사,이선미는 가수지망생,김예린은 리포터,박은정은 리포터의 친구,임상효는 신인작가,문수진은 100만불짜리 각선미의 롱다리,김지남은 귀여운 반항아 소녀역을 맡아 각기 신세대여성을 대변한다.
『맥주가…』는 박철수필름이 제작 총지휘를 맡고 시네마서비스로이름을 바꾼 강우석 프로덕션이 배급하는 새로운 방식을 취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