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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자연유산 관광상품으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제주도가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등 제주의 자연유산을 관광상품으로 활용키 위한 작업에 발벗고 나서겠다고 18일 밝혔다.

한라산의 경우 겨울철 오름트래킹 대회를 열고, 관음사 야영장을 자연휴양림으로 조성해 관광객 유입을 늘릴 계획이다.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에는 탐방안내소를 짓고, 미공개된 동굴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영상관 설치가 검토되고 있다.

일부 구간이 공개, 관람이 가능한 만장굴에도 야외에 따로 전시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에도 방문객센터를 새로 만들고, 해안지대를 중심으로 관람코스를 개발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3개 유산지구를 연계한 공동 관광상품과 도보관광상품, 한·중·일 세계자연유산 박람회 개최도 추진 중이다. 또 방문객을 위해 제주공항과 세계자연유산센터 및 3개 유산지구를 도는 순환버스 운영도 검토되고 있다.

제주도는 3개의 자연유산을 한꺼번에 둘러볼 수 있는 통합입장권 형태의 ‘자연유산 패스카드’를 개발하는 한편 연내 세계자연유산센터 건립 작업에도 나설 방침이다.

오승익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장은 “현재 다양한 활용방안을 놓고 연구용역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세계자연유산 다큐멘터리와 문학작품 제작, 체험단 운영과 국제 네트워크를 통한 해외 홍보 등 다각적인 활용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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