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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서 그림·음악 감상해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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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봄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터널을 이루는 완주군 소양면 송광사 옆 종남산의 숲속에 이색적인 문화공간이 탄생했다.

지난 20일 문을 연 '오스 아트홀'. 호수를 낀 아름다운 풍광 속에 자리잡고 있다.

부지 1400여평에 전시장과 차를 마시는 휴식공간, 최고급 오디오 시스템을 갖춘 음악 감상실, 디자인 관련 서적을 모은 작은 도서실, 야외 공연장이 있다.

특히 건물은 노출 콘크리트 공법을 사용해 환경친화적이며, 자연과 교감할 수 있도록 열린 형태를 띠고 있다.

지역서 활동하는 예술인과 시민들을 위한 문화 사랑방 역할을 자임하는 이 아트홀은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첼로.바이올린.플루트.피아노.기타 등이 어우러진 개관 기념 공연을 가졌다.

다음달부터는 테이블 세팅.도예.다도 등의 테마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또 다음달 15일부터 한달간 한봉림 원광대 교수의 도예전과 재미 서양화가인 최대식씨 초대전이 열린다.

이 갤러리는 환경디자인을 전공한 전해갑(50.건축인테리어)씨가 3년 전에 지었다. 그동안은 개인 사무실로 운영하다 이번에 문화공간으로 내놓은 것이다.

전씨는 "누구나 찾아 와 자연 속에서 그림과 음악을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 사랑방 겸 쉼터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홈페이지(www.osart.co.kr). 063-244-7116.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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