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한동 부의장 대권후보 영입은 패배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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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이한동(李漢東)국회부의장은 18일 마음의 준비를 마친 모습이었다.그는 이날 「광복 50년과 한국정치과제」란 주제의 강연에서 『깜짝 놀랄 젊은후보론.3김시대 종언론등이 난무하나 단순한연령기준의 인위적 세대교체는 옳지않다』고 했다.대권발언은 그후가진 질의.응답시간에 평소 가진 생각과 신념을 토대로 말하겠다는 전제와 함께 터져나왔다.다분히 준비된 발언인것 같았다.
세미나장에는 서정화총무.김영구 정무장관등 민자당의원 19명과정기호.장기욱민주당의원 2명도 참석 마치 출정식을 방불케했다.
-차기대권에 출마합니까.
『세상만사에 때와 순서가 있습니다.대통령 임기가 2년5개월 남았는데 여당인이 가슴에 품은 생각이 있어도 이 시점에 밝히는건 도리가 아닙니다.다만 내가 걷는 그림자를 보면 알수있지 않습니까.』 -완전자유경선에 대한 입장은.
『지난번 경기지사후보 경선을 보고 여당도 할수있다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외부인사 영입설도 나오고 있는데요.
『야권은 양김씨가 차기주자로 가시화됐습니다.양김과의 대결을 전제로 할때 여당에 사람이 없다는 얘긴데 이는 패배주의적 발상이자 당원에 대한 모독입니다.』 -경선에는 대의원분포가 중요한데 공천영향력은 어느정도 행사할수 있다고 봅니까.
『13대때는 경인지역의 70%에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그러나14대때는 공천심사위에 속했지만 권한이 없었습니다.』 -향후 YS-DJ 연합론도 나오고 있는데요.
『풍설은 들었습니다.그러나 내게 입력된 모든 자료를 토대로 판단할때 불가능한 얘기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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