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 찬 볼에 관중 부상은 유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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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찬 볼이 관중석으로 날아가 팬이 다쳤을 경우 유죄가 인정될까.스코틀랜드 프로축구 1부리그의 펄키드클럽수비수인 스티브 커크(32)는 지난 4월 허츠클럽과의 정규리그경기도중 자신이 찬 볼에 의해 관중석에 있던 10대 소녀가 다친 사건으로 인해 법정으로부터 250파운드(약 30만원)의 벌금을 선고받았다.재판부의 판결문 요지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무분별하게 볼을 찼으므로 커크의 잘못이 인정된다』는 것이다.사건내용은 당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던 윌슨(13)양이 갑자기 날아온 축구공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후유증이 가시지 않아 그 다음날에도 쓰러져 계속 치료를 받아야했다. 그러나 가해자인 커크는 『고의로 관중석안으로 볼을 찬 것은 아니다』며 자신의 잘못을 극구 부인했다.
이에대해 선고에 앞서 닐 앨런 검사는 『커크는 있는 힘을 다해 축구공을 내질렀고 그것도 매우 난폭했다』며 커크의 주장을 일축했으며 재판부는 검찰측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에든버러(영국)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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