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밤길 .러시아 택시강도 조심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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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러시아에서는 항상 20~30달러를 소지하고 다녀라.뉴욕에서는 혼자 밤길을 다니지 말고 상하이(上海)에서는 밤에 유흥가에들어가면 엄청난 바가지를 쓰게 된다.』 지난 주말 모스크바에서발생한 한국인 관광객 인질사건으로 어느 때보다 해외여행 안전에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해외여행때 주의할 점을 알아본다. 해외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범죄대상이 되는 것은 크레디트카드나 여행자수표대신 현금을 많이 갖고 다니기 때문이다.또 방문국의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되는 경우도 있고 사전정보를 충분히알지못해 낭패보는 경우가 많다.특히 치안이 불안한 사회주의 국가를 방문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회주의체제 붕괴이후 각종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러시아에서는금품을 전혀 소지하지 않았을 경우 분풀이로 가해당할 우려가 높기 때문에 주머니에 소량의 돈을 갖고 다니는게 좋다.
러시아에는 주거침입 강도를 비롯해 엘리베이터.택시.노상강도가많다.택시합승은 절대 하지말고 가급적 택시이용을 자제하고 대기중인 택시보다 지나가는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밖에 모스크바~상트 페테르부르크간 열차를 이용할 경우 취침중 강도사건이 자주 발생하므로 항상 문고리를 동여매는등 별도의안전장치를 강구하는 것이 좋다.
특히 검표원들이 범인과 공모할 수도 있기 때문에 검표원이 침대요금.시트.세탁료등의 징수를 구실로 문을 열 것을 요구할 경우라도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절대 문을 열지 말아야 한다.
또한 험하기로는 미국의 대도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다.
세계의 다양한 인종이 모여있는 뉴욕은 화려하고 번화한 도시면서도 각종 범죄와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장소.6분당 1건씩의 강력사건이 발생하며 하루평균 5명이 피살되고 있다.
따라서 혼자서는 절대로 밤길을 나다니지 말아야 한다.
이밖에 체코에서는 기차역내 물품보관소에 절대로 물건을 맡기지말아야 한다.프라하나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에서 암달러상과 환전하면 가짜 화폐를 받기 쉬우며 환율도 안좋고 불법이므로 주의해야한다. 베트남에서는 야간에 시클로를 타서는 안되며 독일등 일부유럽국가에서는 극우파의 외국인 테러가 간혹 발생하므로 주의해야한다. 해외여행 안전수칙 ▶현금대신 크레디트 카드나 여행자수표를 이용한다.
▶현금은 분산해 보관하라.
▶눈에 띄지않게 현금이나 여권등을 보관할 수 있는 복대를 준비. ▶이탈리아 로마 테르미니역앞에서는 소매치기 조심.
▶체코 프라하와 헝가리 부다페스트역에서는 현지 암달러상 주의. ▶러시아 모스크바의 역주변에서는 야간 택시이용을 삼가라.
▶뉴욕에서 지하철을 탈 때는 백인과 함께 타라.
▶엘리베이터를 혼자 타지 말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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