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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자 5년간 20조 투자-정몽헌회장 중장기전략 발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현대전자가 국내 개인휴대폰 통신서비스(PCS).해외위성통신서비스등 통신사업을 본격화하는등 2000년까지 5년동안 반도체.
정보통신.우주항공.멀티미디어등 첨단분야에 20조원 상당을 투자할 계획이다.정몽헌(鄭夢憲)현대전자회장은 9일 조 선호텔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이 회사 중장기경영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2000년까지 매출액 21조5천억원 상당의 대형기업으로 부상하기 위해 대대적인 사업확장과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며『2000년까지 백색가전을 제외한 세계 초일류 종합전자기업으로키워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매출계획은 올해 이 회사 매출전망 4조원 상당을 5년만에 다섯배가 넘는 규모로 키운다는 의욕적인 것으로 현대그룹내정몽헌회장의 행보와 관련해 주목된다.
현대전자는 특히 정보통신분야 매출을 지난해 3천6백억원(전체매출중 비중 14%)에서 2000년 5조2천억원(24.2%)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5년간 이 분야에 1조6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미국 등과 합작으로 뛰어든 低궤도인공위성통신사업(글로벌스타 프로젝트)과 미국및 한국내 휴대폰통신사업을 중점추진키로 했다.현대는 글로벌스타사업에 참여해 한국을 비롯,인도.태국등 해외 20개국에 대한 통신서비스를 제공키로 하고 이를 위해 해당국가의 유력 통신사업자와의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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